목록맛난 이야기 (49)
수다공작소
영국의 레스토랑 매거진(http://www.theworlds50best.com/)이 전 세계 비평가와 언론인 및 음식 전문가 80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제 투표에서 30대의 레네 레드제피 요리장이 이끄는 노마(www.noma.dk)가 지난 4년간 1위를 고수해온 스페인의 유명한 '엘 불리'(El Bulli)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식 세계화의 첩경 한국음식의 세계화는 먼 곳에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런 공신력과 지명도 있는 단체에서 좋은 평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한식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지 않을까? 한국의 음식도 이제는 국제 품평회나 브랜딩 과정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국음식, 일본음식과 더불어 고유의 우리 음식이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기..
A Story 신사동 가로숫길에 위치한 A Story란 레스토랑의 와플이다. 점심메뉴였던가? 아무튼 5,000원이란 착한 가격과 눈이 내려 운치가 더해진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오후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었다. 블루베리잼에 생크림과 초코시럽이 더해진 와플. 핫케익반죽을 와플틀에서 구운 듯한 느낌입니다.
가야가야! 일본말로 이란 의미를 갖는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2년 동안 라멘 만드는 법을 전수받으신 분이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일본식 라멘 전문점입니다. "가야가야"의 위치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이대 방면으로 걸다보면 에이피엠공원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후 첫 번째 골목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가야가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라멘의 맛을 고수하다! 일본 전통 라멘, 절대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다소 느끼할 수 있지만 부추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집니다. 국물의 진하기는 10점 만점에 10점, 일단 여기 라멘 맛에 길들여지면 다른 데 라멘은 못 먹게 된다고 하네요. 일본 전통 가옥을 모던 시크 오리엔탈의 느낌으로 기존의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을 타파한 심..
2007년도 여름, 일본 도쿄에 14박 15일간 다녀갔었는데, 그때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라멘이었습니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주문하면 음식이 나오는 시스템이었는데, 그 덕에 값싸게 이웃나라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름 방울이 동동 떠 있기래 느끼하면 어쩌나 조금 걱정했는데 국물의 얼큰함 때문인지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09년 말 친구 따라서 홍대의 작은 라멘집에 간 이후로 한국에서는 정말 딱 두 번째 먹어보는 라멘이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국물까지 사수하며 오후의 느긋함까지 버물려 입 안 깊숙한 곳까지 맛을 음미했습니다. 카페 같은 깔끔한 분위기에 일본 특유의 색채감, 거기에다 이웃한 한옥의 풍경이 주는 오리엔탈의 느낌, 거기에 여성손님을 배려해 만든 핸드백 수납 바..
4월의 보리밥에서 저녁을 먹고, 괜찮은 맛의 호프집이 있다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입에 대지 않기 때문에 사이다를 시켰는데, 좀 모양새가 안나네요. 떠나가는 이를 위에 모인 마지막 모임이었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졸업시험은 잘 치뤘는지 궁금하군요. 연락해봐야겠네요. 카르텐 비어는 홍대에도 있더라구요. 버튼을 누르면 빛과 함께 쿨링시스템이 작동해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킨 셀러드 13,000 won 웰치스 2,000 won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홍대를 찾았는데, 우연히 들린 치킨 레스토랑입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30, 40대 자영업자가 부쩍 늘어났다고 하는데, 꼭 그 영향만은 아니겠지만, 치킨 관련 프렌차이져 사업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적 특성(대학가) 탓에 레스토랑 내부는 왁자지껄 그 자체였습니다. 대화를 나누고자 찾은 손님에게는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메뉴구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대는 가장 저렴한 게 13,000원이었고, 보통은 15,000원 이상이었습니다.
보리밥의 추억이 없던 탓일까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가격은 보리밥이 7500, 고등어구이 등이 8500원. 고등어 조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남성과 여성이 먹는 양이 다른데, 남성 손님에게는 다소 부족한듯한 양이 좀 아쉬웠다.
백열등 불빛 아래 금빛으로 빛나는 다이와치킨. 그리고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 수다를 안주삼아 삼삼오오 모여 인생을 논하고, 삶을 녹여내니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보약보다 나을 성 싶다. 모더하면서도 딱딱하지 않는 실내디자인과 파티션 역할을 하면서 안락함을 더해주는 나무 조형물은 방해받고 싶지 않는 현대인들의 니즈(needs)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치킨이 주메뉴이지만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사이드 메뉴(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등)를 구비하고 있었다. 빕스 이후로 간만에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무지 행복했다. 수박, 메론, 배, 바나나, 딸기, 오렌지, 방울토마토, 훈제치킨, 소시지, 치즈스틱 등 종류도 가지가지였지만, 가장 놀란 것은 그릇의 ..
공짜 쿠폰이 생겼어요. 피자헛에서 더 스페셜이란 신메뉴를 출시했더군요. 피자헛에서 Hot&On time 서비스 하고 있는지 몰랐는데, 배달원께서 뜨끈뜨끈 피자를 배달주시면서 온도측정 Tag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배달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친절하기가 꼭 가맹점(이수역) 사장님 같더라구요. 아래 사진 보시면 피자의 핫HOT함이 제대로 느껴지시지 않나요? 더 스페셜한 맛, 더 스페셜한 가격! 더 스페셜 뭐가 그리 대단하기래? 굵은 마늘이 둥근 도우 위에 송송 마늘 + 토마토 보이시나요? 제가 시킨 건 갈릭 토마토Garlic Tomato 피자였는데, 비싼 마늘이 도톰한 슬라이스 형태로 토핑돼 있더라구요. 방울토마토와 마늘이 조화를 이룬 맛이 제가 자주 해먹었던 토마토 마늘 스르램블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찰도우로 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