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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파혼을 통해 본 이 세대의 이혼 세태, 그리고 아쉬움!

수다공작소 2010. 12. 18. 17:55

 또 한 명의 '마일리지 연예인'이 탄생했다.

'세바퀴'에서 이경실이 자신의 이혼경험을 '마일리지'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근래 세태에서는 이혼이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물론 아직까지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예전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의 도마 위에 놓이기 된다. 특히 이런 불미스런 일은 큰 이슈거리가 되어 널리 회자 된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이혼 소식이 줄을 잇자 연예인 잉코 부부에 대한 존경의 시각과, 더불어 몇몇 연예인 부부에 대한 악성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권상우, 손태영 부부/엄앵란, 신성일 부부)

 아이 때문에 살아보려했는데 "그럼 살아라!"

연예인들의 이혼 사유를 나열해보면 대부분 '성격차이'라고 말한다. 한 때 분명 사랑했고, 지금 이 순간 그 사랑의 결실인 사랑스런 아이와 함께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경절하는 것이다.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받는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성격차이'는 쉬이 던질만한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 '성격차이'는 살면서 조금씩 극복하는 것이지, 이미 다 해결된 상태로 주어지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물론 남편의 구타, 외도 등과 같이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더 나은 대안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최진실, 조성민 부부). 하지만 단순히 '성격차이' 때문에 이혼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면, 다분히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다.

 이혼, 한 아이의 인생만큼 중요한가?

초등학교 때 한 친구가 갑자기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부모님이 싸우셨고, 틈만 나면 '이혼하자'는 소리를 들으니, 어찌 그 아이가 편했겠는가? 착하고 야무지던 그 아이는 어느샌가 남자아이들 틈에 끼어 '쉬운' 아이로 전락해버렸다.

  생각부터, 그 근본부터 단단히 고쳐먹자.

결혼은 '자기'랑 하는 게 아니다. 결혼은 '남'이랑 하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자기'에서 시작된다. '자기'라는 말은 '남'이기도 하지만 도로 자신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남'일 때는 예를 지키지만 '자기'일 때는 상대방에 대한 처우도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바로 이점이 문제의 불씨를 마련한다.

결혼은 이기적인 마인드로는 결코 지속시킬 수 없다. 서로가 사랑한다는 말은 그만큼 존중하고, 덮어준다는 말이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꼬치꼬치 캐묻고 따진다면 어떤 부부도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마음 속에 불거질대로 불거진 응어리가 있다면 '성질'로써 다스리자 마라.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그 '응어리진 마음'을 풀 수 있다.

 잉꼬부부는 바로 무수한 담금질과 두들김으로 탄생된다.

화성사람과 금성사람이 만났는데, 문제가 없으면 그게 문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문제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어떤 방법으로 부부사이의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지 알게 되면, 자신의 용졸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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