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

착한 남자의 딜레마, 슈퍼맨!
착한 일은 혼자 다한다지만 정작 자기 여자한테는 소홀하다

지인 중에 착한 남자를 표방하시는 사람이 있다. 그가 진실로 착한 건지, 아니면 가식을 행하고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착하게 보이려고 애쓰는' 인간형이다. 그런데 이 남자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추구하는 착함이다.


착함은 그의 아퀼레스건 

그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다. 나이도 한 나이지만, 대체적으로 그의 행동이 늘 문제가 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보이는 과잉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순히 '배려'라고 생각하기에는 오버over스럽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성들은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나쁜 남자는 진짜 나쁜 놈을 뜻하지는 않는다.  

착한 남자는 모든 여자들에게 잘한다 

착한 남자들의 주된 특징은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하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누군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남자! 모든 여자들에게 잘한다. 한 마디로 재수 없다. 얼굴이나 잘 생겼으면 봐줄만도 한데 그것도 아니니, 일절만 부르고 이절은 미련 없이 버린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이 착한 남자는 여전히 모든 여자들에게 잘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안쓰럽다. 

여자들에겐 그들만의 성역이 있다 

여자들은 상당수준의 친분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한 누구에게든 자기방어적 태도를 취한다. 그런데 이 무지한 남자는 그녀와 잘해보고자 무대뽀로 접근하여 그녀의 성역(방어막)을 짓밟는다. 결국 그녀는 그에게 레드카드를 발급하고, 가급적이면 그를 멀리할 것이다. 

속아서 결혼했다고? 

착한 남자들이 결혼에 골인을 한 후에도 착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 오히려 나쁜 남자가 결혼 후에는 애처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착한 남자들은 거절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경조사를 꼼꼼히 챙길 가능성이 다. 또한 책임감이 높기 때문에 가족보다는 일을 더 우선할지도 모른다.  

착한 남자들은 자신들의 착한 행동에 염증을 느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이 착한 남자에게 그다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단히 착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거절경험이거나 비지땀뿐이니 당연히 살면서 자신의 착한 행동에 물음표를 많이 던졌을 것이다. 바로 이점이 그들이 결혼 후 쉽게 변하는 이유다. 이제 착한 남자 딱지는 버려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결혼했으니까). 

주변에 당신을 흠모하는 남자가 있다면 

사람을 착하다, 나쁘다의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겠지만, 인간을 통찰하는 가장 쉬운 가치척도가 아닌가 싶다. 주변에 당신을 흠모하는 착한 남자가 있다면, 자신에게만 착한 건지, 혹은 모든 여자들에게 착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누구에게나(남녀무관) 착한 건지를 잘 관찰해뒀다가 그와 사귈 것을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 대체적으로 누구에게나 착한 남자가 결혼 후에도 변할 가능성이 적고, 모든 여자들에게 잘하는 남자는 아무래도 깨름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