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공작소

도대체 선진국인 미국보다 한국에서 옷이 더 비싼 이유가 뭘까? 본문

좀 색다른 패션노하우

도대체 선진국인 미국보다 한국에서 옷이 더 비싼 이유가 뭘까?

수다공작소 2010. 5. 31. 00:38

Milano - Navigli - CK Ad
요즘 왠만하면 다 중국산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중국의 노동비가 만만찮게 올라 베트남이나 인도로 생산기지가 옮겨진다고 한다. 

그런데 왜? 똑같은 옷을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보다 우리가 더 비싸게 사 입어야 하나? 스타벅스 커피, 맥도날드 햄버거,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 옷까지 어쩜 약속이라도 한듯 죄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주신다.

백화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명품마케팅을 하는 사이에 소비자들이 일본 쇼핑 관광을 떠난다. 이유인 즉, 한국에서 150만원하는 제품이 일본에서는 100만원대 초반이라는 것. 물론 최근에는 엔고로 상황이 역전됐지만.

이너웨어 한 장에 45,000원 이상 주고 사는 이나, 그것을 마치 멋인양  라벨을 드러내 코디하여 입어주는 사람들! 혹시 이거는 알까? 중국에서는 잘 안 팔려서 명함조차 못 내민다는 사실. 또 미국에서는 늘쌍 세일에, 가격까지 착하다(?).

자라, 망고, 유니클로와 같은 패스트 패션이 뜨는 이유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디자인까지, 월마트를 닮았다!

이럴 바에는 동대문을 가거나 한국산을 구입해야하지 않을까? 비싼 돈주고 중국산을 구입할 바에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한국산을 구입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제 3국으로 이전했다고는 하지만 그 혜택은 모조리 기업으로 돌아갔지, 소비자에게 오지는 않아다. 결국 소비자는 브랜드들이 만들어내는 이미지 놀이에 우롱당한 것이다.

웬만한 의류들의 원가는 판매가의 4분의 1 수준에서 알파를 뺀 가격이라고 한다. 여기서 알파는 브랜드 인지도나 파워 정도라고 할까? 80%세일해서 팔아도 이득일테지만 어떤 브랜드는 브랜드력에 손상이 있을까봐 세일을 안하거나, 세일을 한다해도 그 수준도 미미하게 책정한다. 가끔 매장에서 라벨 잘린 옷들을 보는데 오랜 재고거나 경미한 수준의 불량품일 가능성이 높다.

옷은 입어서 멋있으면 되는데 사람들은 기업주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속아 옷을 구입한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옷 잘입는 사람치고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어느 옷이든 잘 매치하고 잘 소화시키는 사람이라면 특정 브랜드를 소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소비를 하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