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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공작소
공공미술인가? 각종 오브제들이 난무하면서 비정형의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를 상징하는 플라스틱소재의 쓰레기부터 인간냄새가 나는 이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들이 한데 어울려 이란 과연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 이 예술에 대해 과감한 멘트를 날렸네요. 씨!발! 낙서! 그래피티가 예술이 된지는 꽤 됐습니다. 물론 여전히 낙서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인간의 묵은 감성을 표출하는 데 이보다 좋은 도구가 있을까요? 골목에서 만난 포스트모더니즘 작품에 남긴 한 단어!는 육두문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꼴라쥬라는 건 이런 거야! 꼴라쥬! 피카소의 예술작품에 쓰여져 널리 알려진 예술표현의 한 방식입니다. 꼴라쥬를 간단히 말하면 "붙이다"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늘 이런 꼴라쥬를 감..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소정의 선물을 보내준다고 하기에 잔득 기대했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죄다 다음로고가 박힌 기념품들이었다. 다이어리는 2010년도 거라 수첩 그 이상으로 쓸 수 없었고, 여권 커버는 쉽게 때 타는 소재에다 인조가죽이라 휘발성 냄새가 짙어 그마저도 쓸모가 없었다. 고작 이걸 받으려고 나의 초여름은 그리도 시끄러웠나보다.
공식홈페이지ㅣhttp://www.aprilia.co.kr/html2008/index.php
자쿠미(Zakumi)라는 이름은 국제표준 국가분류코드(ISO 3166-1-Alpha-2code/Zuid Africa)에서 남아공을 뜻하는 ZA와 월드컵이 열리는 연도에서의 ‘10’을 뜻하는 아프리칸스어의 Kumi를 조합한 합성어다. 또, 남아공에 거주하는 부족 코사(Xhosa)의 언어로는 ‘어서 오세요!’라는 의미를 지녔으니 월드컵을 전 세계 축구팬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출처ㅣ 네이버스포츠(Link)
꽤 줄이 길어서 1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4장씩 두 번 투표했는데, 인연이 있는 분들 중심으로 투표했습니다. 어떤 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일요일에 직장에 출근하라고 쓰셨더라구요. 그래서 올려봤습니다.
당산2동에 위치한 노인정 옆 정자Summerhouse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이마에 솟은 땅방울을 떨궈내고 있는데, 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 에이스를 마시라고 주시더군요. 서울의 팍팍함에 익숙했던 나머지 그 흔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시원하게 내뱉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분들은 노인정에서 뭐하나 싶어 창문으로 넘어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집 나올 때 싸온 삶은 고구마를 먹고 있었는데, 장구가락에 맞춰 흘러간 유행가가 오래된 확성기가 내뱉는 소리마냥 볼 품 없이 귓전에 맴돌았습니다. 서른 즈음에 맞는 인생은 어딘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웠는데, 일흔에 맞는 초여름은 구성진 가락과 함께 남은 세월을 맞이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