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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공작소
삶의 여유을 논하기에는 너무 바쁜 우리네 이야기 어쩌면 그 순간 순간을 곱씹는 것조차가 어리석고 바보스러운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본인도 가끔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내려가곤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지낼 때는 늘 한국적 DNA! 빨리빨리가 걸림돌이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다시 오니 모두들 느려터진 저의 '빨리빨리'를 토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나이드신 분들이 암암리에 규칙처럼 굳혀진 에스컬레이터 타는 문화를 무시하고 왼쪽 라인을 묵묵히 지키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보통 그 분에 서서 에스컬레이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어떤 분들은 그마저도 못견뎌 좀 지나가겠다고 말하며 그 분들을 앞지릅니다. 또 어떤 이는 저를 앞서려다가 옷이 제 가방에 걸렸는데, 잘못은 상대방이 해..
빨리빨리가 부른 화 사망자가 501명 이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빨리빨리'를 강조합니다. 과정이야 어떻든간에 우선 빨리 짓고 보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빨리빨리로 인해서 대한민국 역사사 가장 수치스런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였습니다. 빨리빨리 DNA 이 일련의 사건들은 그동안 우리가 호도했던 '빨리빨리 문화'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제 아무리 '토끼처럼 뛰어본다 한들 그 과정이 올곧지 못하면 결국 거북이만 못하다'는 생각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분배보다는 성장을, 내실보다는 외면만을 강조했던 그동안의 경제정책이 이 문제에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토끼본능 '거북이 마인드로'로 해결하라! 2년 동안 해외봉사를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