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공작소

이효리라고 표절하고 싶어서 했을까? 본문

Thinkgood/News & Issue

이효리라고 표절하고 싶어서 했을까?

수다공작소 2010. 6. 21. 12:45
left_01저는 이효리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많은 인기연예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팬서비스가 좋은 연예인이 이효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기 얻은 이미지로만 먹고 사는 연예인

이효리는 그런 연예인이 아닙니다. 맨얼로 예능에서 제대로 망가질 줄 아는 연예인입니다. 어떤 연예인은 영화병에 걸려 한동안 브라운관은 거들떠보지 않더니 영화계가 불황이라 TV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또 어떤 연예인은 CF에만 나와 CF전문 배우라는 오명도 뒤집어씁니다.

물론 그런 연예인도 있고, 이런 연예인도 있습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런 연예인으로 자신의 팬들에게 '이효리'를 아낌 없이 보여줍니다.

 표절시비에도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가수들

이효리는 그런 연예인이 아닙니다. 겟차 때도 활동을 중단했고, 3집 앨범을 낼 때도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표절가수가 됐고, 이는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충분히 반박할 수 있었지만, 겸허히 표절을 자신의 과오라 여기며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표절 시비 때는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좀 다른 시각을 갖게 됐습니다. 우선 저는 표절이 됐다는 6개의 원곡을 알지 못합니다. 가수라고 해서 전세계의 모든 곡을 줄줄 외고 있어야 하나요? 만약 제가 이효리였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봅니다.

 다음뷰의 파워에디터는 누구일까?


광고글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글을 보게 하고, 볼 품 없는 글도 쉬이 베스트를 만들고, 남을 헐뜯는 글을 베스트를 올려 모든 네티즌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줄 착각하게 만들고, 누군가는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옹호합니다.

 그때 그때 달라요. 11이 12가 되고, 다시 12가 8일 되는 시스템?!



나의 세 번째 올포스트 컬럼니스트 추천은?


 자작곡을 들고 나와 표절시비가 일었어도 "절대 아니다"라는 가수

또한 이효리가 싱어송라이터도 아니기 때문에 표절시비 논란의 표적이 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작곡이 표절시비에 휘말렸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나름 전문가인 작곡가가 준 곡을 자기 스타일대로 부른 죄 밖에 없는데 그것을 가지고 양심을 운운하는 것은 너무 과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영님, 책임감 인큐베이터로 Go!Go! Sing~

바누스바큠의 소속 작곡가인 이재영씨의 전화 인터뷰를 들었는데, 자신의 행동에 크게 책임감을  못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소속회사나 이효리의 소속사 모두에게 큰 오점을 남긴 사람인데,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그런지 비난의 화살이 이효리에게 몰리는 게 안타까워 몇 줄 적어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