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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선전에 남아공내 대한민국 위상 높아져, 남아공 교민들 흐뭇

수다공작소 2010. 6. 25. 09:44

▲ 사진출처ㅣSBS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에 남아공 교민들이 흐뭇해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데 이어, 열렬한 나이지리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서도 나이지리아 전에서 선전하여 16강에 진출하자 거리에서 남아공 현지인들의 한국인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 사진출처ㅣSBS

거리에서 한국인들을 보면 많은 남아공 시민들이 한국인들을 향해 "코리아~"를 외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칭찬한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21년째 생활하고 있는 교포 홍기영씨(46)는 "남아공 사람들이 워낙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축구 잘하는 나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로 한국의 위상이 놀랄만큼 높아졌었는데 이번 16강 진출에 또 한번 놀라워하고 있다.

▲ 사진출처ㅣSBS

남아공 친구들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팀 선전의 비결을 물으며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동포로서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곳 남아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다시 한 번 큰 일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상철, 후배들 위해 직접 태극기 펼쳐

▲ 사진출처ㅣSBS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명인 유상철이 SBS[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하며 화제이다. 유상철은 한국:아르헨티나전이 열리기 전날인 6월 16일 남아공에 입국한 후 현재까지 태극기 휘날리며 팀과 함께하고 있다. 유상철은 남아공에 도착하자마자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을 찾아 잔디를 보면서 2002년의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직접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을 뛰었다. 이제 비록 그라운드에서 힘찬 몸놀림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후배들을 위한다는 심정으로 태극기를 펼쳤다고 한다.
 
▲ 사진출처ㅣSBS

 선수 출신으로서 어떻게 [태극기 휘날리며]에 참여하게 되었나?

지금까지는 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이 들어올리는 태극기를 보는 입장이었는데 후배들을 위해 태극기를 펼친다는 좋은 취지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도움이 된다면 무엇을 못하겠나.

▲ 사진출처ㅣSBS

 선수로서 경기장에 펼쳐지는 태극기를 보는 느낌은 무엇인가?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리며 대형 태극기가 서서히 펼쳐지는 것을 그라운드에 바라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며 가슴 뭉클하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한 눈물을 흘렸던 정대세 선수의 느낌과 유사한 것일 것이다. 태극기를 보면 없던 힘까지 생겨서 경기를 잘할 수 있다. 후배들을 위해 이런 일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도 영광이다.

16강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내가 그라운드에 같이 뛴 것처럼 정말 기쁘다. 다음 경기도 국민 모두가 응원하니 꼭 이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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