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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김병지 SBS 월드컵 해설위원의 축구해설 소감

수다공작소 2010. 6. 14. 18:56

▲ 사진출처 : SBS

축구선수에서 SBS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전격 데뷔한 김병지 해설위원이 화제다. 남아공 현지에서 2010 월드컵 개막전을 비롯하여 3경기를 해설을 마친 김병지 위원을 만났다.

 해설위원으로서의 데뷔, 긴장되지 않았나?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오지 못해 무척 아쉬우나 이렇게 해설자로 세계적인 축구축제에 참석한다는 것은 축구인으로서 정말 큰 영광이다.

하지만 막상 중계석에 앉아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로서의 흥분과 또다른 큰 긴장이 밀려왔다. 나로선 새로운 도전이기에 그 긴장을 즐기려 했으나 첫번째 경기는 현장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나도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

▲ 사진출처 : SBS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시청자도 있다

첫날의 해설은 나도 만족하지 못한다.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마찬가지셨을 것 같다. 선수로서 축구를 잘 알고 잘 해설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장면장면을 짧은 멘트로 해내는게 쉽지 않았다.

축구도, 골키퍼도, 이번 해설도 마찬가지로 난 처음부터 무얼 잘하진 못했던 것 같다. 천재적인 선수들처럼 처음부터 잘하면서 축구를 해오진 못했다. 난 부족한 점이 많은 선수임을 알았기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며 배우는 자세로 임해왔기에 이만큼이나마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해설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 막상 현장에선 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새롭게 도전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의욕도 생기고 그런 경험들을 즐기려 한다.

▲ 사진출처 : SBS

 앞으로의 목표를 알려달라

첫 경기보다 무조건 3% 씩 잘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전술에 대한 이해는 있으나 말로써 빠르게 전달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감을 익히며 스스로 조금씩 나아짐을 느낀다. 이제 장면 장면에 있어서 어떤 것을 설명해야 할 지 조금씩 알아갈 것 같다.

 박찬민 캐스터와의 호흡은 어떤가?

제가 부족한 게 많아서 박찬민 캐스터가 부담이 많을 것 같다. 제가 빨리 나은 모습을 보여서 박찬민 캐스터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 박찬민 캐스터는 경기 중간중간 쪽지 등을 통해 많은 조언을 해주며 나를 훌륭하게 리드해 주고 있다. 이런 자리로나마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 사진출처 : SBS

 마지막으로 시청자와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부족한 게 많고 때로 실수도 한 저이지만 하면서도 팬들이 이해해주셨던 것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번 해설이라는 도전도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지만 본업이 선수이기에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으며 새로운 도전과 중압감에 다소 긴장했다. 조금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저는 낮은 자세로 끝까지 노력하겠다.

김병지 해설위원과 전화통화를 마친 시점이 남아공 시간으로 밤 10시 였는데 김위원은 이제서야 식사를 마치고, 다음 경기를 위한 리포트 정리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의 도전과 노력에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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