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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일기] 텐바이텐, 1300K에서 봄비의 마음을 훔치다!

수다공작소 2013. 4. 7. 00:42



우와! 섬세한 디테일이 무더난다. 주말에 비가 온다지요. 실 가는 데 바늘 가듯 우산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욕이 늘겠지요? 특히 센스충천 여자들이라면 무색무취의 개성 없는 우산보다는 이렇게(위 이미지처럼) 봄내음이 톡톡 티는 알록달록 프린트의 우산이 더 안성맞춤일 거에요.


그런데, 7월 정도엔 어떤 우산이 잘 팔리는 줄 아시나요? 바로 튼!튼!한 튼실 우산이랍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장마철에는 다소 둔탁해도 뼈대가 강한 우산이 단연 최고지요. 작년 여름에 장마철을 목전에 두고 저희 회사를 두루다니며 장우산 150개를 팔아봤거든요. 그 덕에 잘 모르는 줌마사원들과도 안면을 텄었답니다. 만약 직장인이 아니었다면 전 훌륭한 세일즈맨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미지 출처: 텐바이텐




1300K에서 <비와 당신의 우산이야기>란 카피로 우산 기획전을 오픈했네요. 이런 게 진정 센스 아닐까요? 날씨와 상품을 결부시키는 센스! 요런 디테일함은 감성 바닥 남성들에겐 죽어도 기대할 수 없겠죠?  그 아래, 옆에 보여지는 프로방스풍 수채화 플라워 프린트는 봄날! 쇼핑감성 돋는 데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덧 3월이 가고, 4월입니다. 장범준의 어쿠스틱한 보이스가 마요네즈마냥 느끼무리하게 깔린 벗꽃엔딩을 들으며, 부추 송송 썰어 비온날 부침개라도 맹글어먹고 싶은 날이네요.  


이미지 출처 : 13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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