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대회에서 우승자가 뒤바뀌어 발표됐다 정정됐던 웃지못할 장면

호주의 한 슈퍼모델 대회에서 우승자가 뒤바뀌어 발표됐다가 정정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도전 수퍼모델’ 호주 대회. 최종 1위 발표만을 남겨두고 켈시 마르티노비치(19)와 아만다 웨어(18), 두 후보가 무대에 올랐다. 긴장된 순간, 사회자 사라 머독은 시청자들의 인기투표로 결정된 우승자로 마르티노비치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1·2위 입상자가 소감을 전하고 난 직후 진행자 머독이 당황한 표정으로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만다 웨어가 우승자 입니다. 저에게 정보가 잘못 전달됐어요.”

졸지에 우승자가 바뀌면서 마르티노비치와 웨어 두 후보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이 장면은 TV로 생방송돼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마르티노비치는 주최측으로부터 사죄의 형식으로 2만5000 호주달러을 받았다. 우승자인 웨어는 '하퍼스 바자르'에 소개되고 2만 호주달러의 상금과 자동차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