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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부실했던 코엑스 치킨 페스티벌

수다공작소 2010. 6. 8. 10:52

허울만 좋았던 부실했던 닭 행사

말만 치킨 페스티벌이었지 실제 병아리를 사육장에 가둬놓은 것처럼 사람들을 끌어모아 프로모션만 강요하는 볼 품 없는 행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름 블로그에 해당 행사를 알리는 글을 올려 네티즌의 참여를 독려했는데, 친구랑 같이 갔으면 큰 실례를 할 뻔 했네요.


기나긴 줄! 집에 갈까 말까 고민했던 순간

우선 제대로된 동선을 구축하지 못했고, 몰려든 사람들을 관리할만한 일력(도우미)조차 없었습니다. 무슨 이벤트인 줄도 모른 채 그냥 남들처럼 서 있다 30분을 넘게 기다려서 받은 것이 고작 회전하는 다트판! 기다린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제대로 던져보려했건만 야속하게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다트.


이마트 시식코너 벤치마킹 못하나?

"세계의 닭 요리" 시식코너인가 싶어 8미터 가까운 줄 뒤에 철썩 붙었는데, 아니 이건 3,000원 짜리 케밥을 파는 줄이었다. 물론 페스티벌에서 돈주고 음식을 사먹는 일은 비일비재한 일이다. 그런데 어떤 설명도 없이 그냥 줄 서있다 3,000원을 내는 꼴이랄까?(가격에 대한 그 어떠한 단서도 없었으니 소위 낚였던 이다)


나름 블로거랍시고, 글을 써보기 위해 사진기를 드리밀며 이곳저곳을 찍어댔지만, 그닥 매력적인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대안 없는 비판은 그저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지만, 딱히 매력적인 대안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차별화된 이벤트는, 성공사례에 있다

행사 참여자들에게 직접 해당 제품을 요리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이벤트나 가족 혹은 연인 단위로 찾은 고객을 위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기획해 일일이 줄을 서는 고충을 막는다던지, 홈페이지 가입 후 해당 제품의 시식평을 남겨준 분 중 가장 에지있는 상품평을 남겨준 이에게 경품을 지급한다던지 다방면으로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는 시종일관 줄을 서서 몇 조각 먹거나 볼펜 한 자루 정도의 가치만을 받고 가는 식이었다.



이벤트 참여자를 니즈별로 구별했어야

구경나온 사람들과 실제 치킨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 구분해서 관리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앞에 있었던 분은 예비 치킨체인점 사장님이셨는데, 기나긴 줄에 질겁하셨더군요. 시간이 생명인데 말이죠.


제각각 따로 논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또한 참여업체들이 서로 상생한다기보다는 다들 제각각이었으며 그나마 닭과 관련된 아이템을 전시해놓은 공간마저도 말 그대로 덩그러니 있었다. 개개인은 있었으나 전체를 아우를 만한 이벤트 관리가 부재한 실이었다.

2010 치킨 페스티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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