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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이 지원사격한 요아리의<저기요>뮤직비디오와 쇼케이스 이모저모

수다공작소 2010. 6. 25. 00:12

 쇼케이스 현장에 나타난 Mnet VJ 이세영


▲ 인터뷰중인 요아리의 팬카페 <중독아리> 회원 


요아리의 공연 프리스비 매장 공연에서부터 쇼케이스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본의 아니게 리뷰를 위한 사진을 찍다보니 공연 분위기에 쉽게 빠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쇼케이스 때는 몸이 슬렁슬렁거렸습니다. 마음이 동했던 겁니다. 확실히 공연장은 사운드 하나하나가 달랐습니다.

 브아걸의 요아리 지원사격

브라운아이즈컬스의 제 5 멤버로 알려진 요아리의 쇼케이스 현장에 브아걸과 조PD가 다녀갔습니다. 이날 V홀이 위치한 건물에는 이문세씨도 계셨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세영이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목도하게 됐습니다.

엊그제 국립도서관에서 카메라를 분실하는 바람에 해묵은 DSLR을 들고 공연장을 찾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똑딱이로 도저히 이 정도 화질을 얻어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조명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자칫 노출 수위가 맞지 않으면 흔들리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여행하던 중에 급 필요해서 샀던 제 똑딱이. 블로그용 사진을 찍을 때 더 할 나위 없이 도움을 줬던 녀석이었는데…



가인은 다소 피곤해 보이네요. 요즘 조권과 함께 알콩달콩 사시느라 바쁜가 봅니다. 청춘불패에서 맨얼만 보다가 완변하게 정리된 나르샤를 보니 역시 여자는 화장을 해야 미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공연 장면



제아는 물 만난 고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팀으로 활동하다 보면 자기가 부를 수 있는 소절이 정해져 있어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없는데, 한곡 전체를 조PD의 랩과 함께 부르다 보니 평소보다 더 생기있어 보입니다.

▲ 조PD와 브아걸 제아의 공연

공연은 이전 공연 때처럼 윤일상 작곡가님의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갑자기 천장에서 무대를 덮을 만한 크기의 스크린이 내려오더니 요아리의 <저기요> 뮤직비디오가 비춰지기 시작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위해 삭발도 불사한 요아리


처음 요아리의 <저기요> 티저를 접했을 때, "요Yo 상큼한 푸르댕댕한 배경은 뭐지?" 했는데, '슬픔은 화려함 속에서 더 슬프게 보인다'는 역발상을 고려해 만든 작품 같습니다. 특히 머리를 삭발하는 장면은 공중파 심의에 걸린 만큼 파격적인 콘셉트인데, 전체적인 미장센을 고려한다면 그다지 파격적인 요소로 비춰지지 않습니다. 흔히 드라마 속 여성들은 심경의 변화를 드러내기 위해 머리스타일을 바꾸는데, 그런 장치의 말단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밀양>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전도연은
자신의 머리를 자릅니다. 여한튼 뮤직비디오 덕분에(?) 지금 요아리씨 머리는 가발이라고 합니다.


▲ 다운로드 l 멜론에서 받기 l 벅스뮤직에서 받기 l 엠넷에서 받기

 아브라카다브라의 일등공신 황수아 감독이 뮤직비디오제작 맡아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은 황수아 감독은 2008년 강혜정 주연의 <우리집에 왜왔니>의 메가폰을 잡은 실력파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도 이분의 손끝에서 탄생됐다고 합니다.

 보기 드문 가창력의 여가수 요아리


정말 소름끼치게 노래를 잘 부르는 여성 보컬 <요아리>. 보통 파워풀한 가창력이라고 하면 다소 웅장한 느낌의 굵은 보이스칼러가 대세였는데, 음색만 여리다할 뿐이지 파워 면에서나 고음을 소화내는 능력 면에서나 웬만한 가수 못지 않은 가수입니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한 여인이 <폭풍의 언덕> 위에서 절규하는 느낌입니다. 프리비스 매장에서 공연을 봤을 때는 감흥이 잘 오지 않았는데, 확실히 음악 사운드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제 힘을 발휘하나 봅니다.

 요아리의 데뷔를 위해 물신양면 도와주셨던 분들

▲ 차례로 내가네트워크 대표, 뮤직비디오 감독, 저기요 작사가



 공연을 보신 분들의 반응


예전에 홍대 근처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길을 더듬다가 합정역까지 걸어갔는데, 거기서 공연을 함께 본 사람들을 보게 됐습니다. 그녀들의 손에는 이날 특별하게 준비된 요아리 싸인 CD가 들려있었습니다. 귀를 쫑끗 세우고 무슨 얘기를 하나 자세히 들어봤더니, "소름이 돋게 노래를 잘 부른다", "너도 있었어야 했다", "완전 대박" 등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그 중 한 여성도 가수 지망생인지 친친가요제를 운운하며 보지 못한 요아리의 노래 실력에 딴지를 걸 태세였습니다. 왠지 함께 공연을 봤던 사람으로써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격이 밝은 편이라서 다소 음울한 분위기의 곡보다는 '나비'가 더 듣기 편했습니다(지금도 흥얼거리고 있다는). 박혜경의 여린 목소리에 박정현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섞어놓은 듯한 그녀의 보이스에 감탄에 감탄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트위터랑 연동된 요아리 공식 홈페이지ㅣhttp://yoa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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