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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문화; 돌 던지는 아이들
돌 던지는 아이들 오랜 바닥생활에 이골이 났는지 돌이 날개를 단 듯 힘껏 하늘로 솟구쳤다. 눈을 한 번 정도 질근 감았을까? 그 사이 이마에는 제 집 놀러온 듯 선홍색 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냈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이가 환한 대낮에, 그것도 다수가 뻔히 쳐다보는 광경 속에서 그런 저돌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 상점 밖에 진열해 놓은 모로코 관광카드를 보려다가 저만치서 한 아이가 다가옴을 느꼈다. 땟국물에 하루 정도 푹 담궈놓은 배추처럼 몰골이 흉한 데다, 하루 벌어 먹기 위한 손은 슬프도록 파리했다. 급하게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 몇 개를 아이에게 쥐어줬더니 손이 아이스크림이라도 된 마냥 입마추고 짧은 영어 단어 몇 마디를 이용해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난으로 찌든 ..
異상한 나라 모로코
2010. 5. 20.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