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공작소

영국 스완지의 킹스웨이에서 술에 취한 두명의 청년이 지나가던 여인(?) 두명에게 시비를 걸었는데..이 여인들은 가발에 짧은 치마를 입고 핸드백에 하이힐까지 신어 희롱대상으로 삼았으나.. 이 두 여자는 여장을 한 케이지 파이터, 격투기선수였던 것. 이들의 주먹과 발공격에 건달 두명은 단 몇초만에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상황종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된 두 청년과 여장남자들은 법정에 섰는데 이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담은 CCTV이 공개됐다.

개념 없는 세상!? 저도 언제 저런 상황의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지하철에서도 가끔 욕지거리을 듣곤 하는데, 예전에 모로코에서 무개념의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진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편의점에서 담배를 요구하는 여학생들도 문제지만, 이런 문화를 여과해내지 못하는 우리 학교들의 도덕 교육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학교보다 학원이 우위에 있고, 선생님보다는 학원 강사가 더 대접받는 시대에서 학교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체벌이 사라지고, 교권이 무너지 오늘! 어쩌면 이런 일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우리 시대의 리트머스 종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