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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공작소
무개념 탑재(?!) 매장 직원, 지하철 반말녀 정도는 애송이다!?
두 번째 마찰 머리카락을 소 혓바닥으로 쓸어올린 듯 높게 치켜 세운 키 170cm 정도의 남성 직원이 있다. 그 동안 보여준 무례한 태도 때문에 경계하던 차에 오늘 다시 한 번 나의 신경을 건드렸다. 살면서 이런 경우는 딱 세 번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으뜸 되는 무개념을 탑재하신 분이신 것 같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쉬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그 사람에게 말을 건낸 적도 없고, 딱히 거리를 두었을 뿐 싫은 내색도 하지 않았는데, 대뜸 반말을 찌걸이며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폭언을 내뱉었다. 나름 잘 해보고자 도왔을 뿐인데 본인은 매장 일을 좀 돕겠다는 좋은 의도로 나섰을 뿐인데, 그 꼴이 보기 싫을 정도로 거북했나 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게 반말로 면박을 줄 권리가 있는 것도 아..
Thinkgood/My thoughts
2010. 12. 30. 23:27
야쿠르트 아줌마와 노인정
당산2동에 위치한 노인정 옆 정자Summerhouse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이마에 솟은 땅방울을 떨궈내고 있는데, 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 에이스를 마시라고 주시더군요. 서울의 팍팍함에 익숙했던 나머지 그 흔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시원하게 내뱉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분들은 노인정에서 뭐하나 싶어 창문으로 넘어오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집 나올 때 싸온 삶은 고구마를 먹고 있었는데, 장구가락에 맞춰 흘러간 유행가가 오래된 확성기가 내뱉는 소리마냥 볼 품 없이 귓전에 맴돌았습니다. 서른 즈음에 맞는 인생은 어딘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웠는데, 일흔에 맞는 초여름은 구성진 가락과 함께 남은 세월을 맞이하나 봅니다.
이미지 by soodaa
2010. 5. 28.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