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색 공연 소식] 과학과 공연의 만남 <태아는 꿈꾸는가?>

과학과 예술의 만남 <태아는 꿈꾸는가>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우리는 가끔 살면서 어떤 일을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것(데자뷰)과 같은 상황들을 경험하곤 한다. 무리적으로 경험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혹시 이것은 이미 내 무의식이 실제로 또 다른 나의 어떤 미래 사황을 경험했던 기억의 잔상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엄마의 뱃속에서 꿔왔던 꿈들의 기억들과 같이...

가끔 우리는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가 발로 차게 되면 축구선수가 될 놈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더 근접한 시나리오로 만들어 보다면 '그 태아가 꿈을 꾸다가 움직이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태아가 꾸고 있는 꿈들이 이미 자기가 태어날 운명을 자신의 미래 존재로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러한 경험들이 마치 데쟈뷰처럼 이루어지고 꿈속에 실체가 현실속의 허상으로 해석되어 마치 펜로즈의 계단처럼 끝없는 연속적인 상황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라면...

인터미디어 공연, "태아는 꿈꾸는가?(Does Fetus Dream?P'를 통해 당신은 지금의 현실이 실체인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당신의 존재 자체도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

연출의도

미국의 태아행동 연구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9개월에 접어든 태아는 잠을 잔다는 결과가 있다. 잠을 잔다는 것은 결국 꿈을 꿀 수 있다는 가설을 시작으로 태동을 며칠 앞둔 이 작은 존재에게 무섭게 펼쳐질 인생의 대장정을 어떤 메시로든 전달하고자 현실의 허상인 꿈을 이용하였다.

꿈은 희망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허상이라는 실체의 이면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자기 인생의 큰 그림을 한 번쯤은 다 봤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들을 꾀어 맞춰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 허상의 시나리오에 얼마만큼 맞춰 살고 있는지 그 허상을 얼마만큼 깨고 있는지 혹은 그것과 다른 그림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나는, 지금, 그 허상을 바라는가?"

공연단체 인터미디어 퍼포먼스 랩

작품명 태아는 꿈꾸는가? (Does Fetus Dream?)

일시 2012년 9월 27, 28일(목금 양일) 늦은 7시 30분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관람료 전석 3만원 / 학생 1만원

공연 예매 

http://www.hanpac.or.kr/hanpac/program.do?tran=play_info_view&playNo=120809115909740

주관 인터미디어 퍼포먼스랩 / 한국공연예술센터

후원 상명대학교 / 과학창의재단

총감독 이승연

연출 이승연 김제민

Intermedia Performance Lab.은 과학과 공학, 의학과 같은 기술적인 매체를 새롭게 재활용하고, 공연콘텐츠화 하기 위해 인문사회와 문화역사를 포함한 학제학문간의 융복합 분야의 학문을 구체화하는 실험 공연 연구단체이다. 또한 기존 영상과 음악, 무용, 연극 등과 같은 정통 공연예술과 실시간 인터렉션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의 융합을 새로운 다원예술 장르로 공연화하는 총체적 예술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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