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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Fashion & Culture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아직은 시기상조!? 도심형 명품 아울렛 뜬다

수다공작소 2011. 1. 22. 22:15

 환불과 교환이 어려워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온 A씨. 보테가 베네타에서 2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사고 나니 마음에 들지 않아 교환을 하려고 다시 여주를 찾았지만 반품 및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크게 분노했다.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다면, 왠지~

서울과 여주를 오가는 시간과 비용! 거기에다 인근지역에 제대로된 관광문화상품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그 실효성에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외국의 자본과 국내 자본이 만나 야심차게 출발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그동안 다양한 루트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명품 아울렛의 면모를 지켜왔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불만 섞인 고객들의 피드백이 줄을 이었다.

특히 <살 만한 제품이 없다>는 고객의 소리가 가장 주를 이뤘다. 대한민국 명품수입의 제국이라 할 수 있는 신세계인터네셔널로서는 이월상품 판매 루트를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겠지만,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마케팅, 그 꼴 사나운 낚시질

해외 유수의 명품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그곳은 간판만 무성한 명품 마을에 지나지 않았다. 주중이기는 했지만 전체 주차장의 20% 정도만이 겨우 자동차로 채워져 있었고, 그나마 비인기 매장에는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는 광경도 연출했다.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24, 25일) 할인 선물을 기획했지만 그마저도 명품 중에서 가장 다루기 쉬운 코치(Coach) 정도로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이거라도 사가야지 의미가 있지>정도의 여행 기념품 그 이상의 느낌을 주지 않는다.


  도심형 명품 아울렛, 명품의 대중화를 선언하다!

(주)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면세점식 명품관, 럭셔리갤러리)과 홈플러스(오르루체 코리아), 롯데마트 등 판매 인프라를 갖춘 유통업체들이 <도심형 명품 아울렛>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 동안 몇몇 백화점이 독점적으로 운영했던 명품사업의 두터운 아성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다. 

특히 직수입을 통해 명품을 직접 공수해오기 때문에 기존 백화점가에 비해 좀 더 저렴하게 명품을 판매하고 있고, 코치나 마이클코어스와 같은 제품은 백화점 대배 20~최고35%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졌다.

NC백화점의 럭셔리갤러리의 경우, 분당 미금역, 야탑역, 송파 가든파이브, 대구 동아쇼핑점 등을 역세권 위주로 운영하면서 도심형 명품 아울렛을 표방하고 있으며, 면세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명품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최근 도심형 명품 아울렛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해 신규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이 명품 AS(수선 및 세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간에 문제가 됐던 고객서비스 부분을 상당 수준 개선했다.

컴퓨터의 리퍼상품처럼 전시품 할인, 작은 흠으로 인해 정가 판매가 어려운 상품에 대한 할인 정보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 적정한 가격(Willingness to Pay) 등을 따져본다면 명품을 좀 더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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