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공작소

[신촌 이대 맛집 탐방] 일본 라멘(라면) 전문점 가야가야 속으로 본문

맛난 이야기

[신촌 이대 맛집 탐방] 일본 라멘(라면) 전문점 가야가야 속으로

수다공작소 2010. 10. 17. 10:55

가야가야! 일본말로 <시끌버쩍>이란 의미를 갖는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2년 동안 라멘 만드는 법을 전수받으신 분이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일본식 라멘 전문점입니다.
 
 "가야가야"의 위치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이대 방면으로 걸다보면 에이피엠공원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후 첫 번째 골목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가야가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라멘의 맛을 고수하다!


일본 전통 라멘, 절대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다소 느끼할 수 있지만 부추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집니다. 국물의 진하기는 10점 만점에 10점, 일단 여기 라멘 맛에 길들여지면 다른 데 라멘은 못 먹게 된다고 하네요.

 
 일본 전통 가옥을 모던 시크 오리엔탈의 느낌으로


기존의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을 타파한 심플하면서 오리엔탈 느낌이 나는 실내! 라멘 전문점의 고급화 선언, 화장실도 예외일 수 없어 여성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꾸며졌습니다. 일단 한 번 들어가면 되면 마치 카페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됩니다.


 친절한 직원들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아주는  밝은 미소의 훈남들!  주방에 계신 분은 왠지 니폰필이 나신다. 마치 일본의 음식점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랄까?


음식점 밖에는 간이 플라스틱 의자가 볼품없이 놓여져 있는데 여긴 대기 의자마저도 운치가 있다.

음식점 벽면에 보면 일본 라멘전문학교 수료증서가 걸려있는데, 여기 사장이 2년 간 일본에서 라멘 레시피를 전수받고 왔다고 한다. 보통의 일본라멘 가게들은 가루 스프를 섞어 맛을 내는데 반해 가야가야는 확실히 돼지뼈의 진함이 느껴진다.

돈코츠 라멘 국물맛은 10시간 이상부터 시작되는데 가야가야만의 특별 비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라멘가게를 하는 분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장사를 하신단다. 어쩌면 한국에서 라멘은 그냥 라면이라고 해도 무관할 듯 싶다. 원조격의 맛을 유지하기보다는 다소 대중화의 길을 걸은 한국식 라멘의 맛! 단순히 낮은 가격을 무기로 본래의 맛을 지키지 못하는 가게들을 보면 안쓰럽다는 말씀이 있었다.

오늘 하루는 원조 일본 라멘의 진한 국물맛을 느껴보는 것이 어떤신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