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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김혜자의 6년만의 외출 가슴 뭉클한 감동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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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김혜자의 6년만의 외출 가슴 뭉클한 감동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수다공작소 2013. 10. 28. 00:26

2009년 영화 '마더'로 섬뜩하리만큼 뇌리에 남는 강인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혜자, 그녀가 깊어가는 가을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6년 만에 연극 무대를 찾은 배우 김혜자】


배우 김혜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중, 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1962년 KBS 1기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최장수 드라마로 기록된 '전원일기', 오늘의 고소영을 있게 한 '엄마의 바다', 신애라를 일약 스타로 만든 '사랑이 뭐길래' 등이 있고, 민간구호 단체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는 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녀를 안다고 할만큼 대중적 인물이다. 

 


만일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고, 몸에는 옷을 걸쳣고, 머리 위에는 지붕이 있는 데다 잘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 75퍼센트의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 Credit「꽃으로도 때리지 말라」p.109



【원작 소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Oscar et la dame rose」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10살 소년 오스카와 간호 할머니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Oscar et la dame rose(2009) 영화 Trailer



이제 고작 열 살 밖에 안 된 소년 오스카.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그를 보며 세상이 꺼질 듯이 비통해하는 아빠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러던 소년 앞에 노홍철 만큼이나 대략 난감한 괴짜 간호 할머니가 등장한다. 


한때 프로레슬러였다는 그녀는 소년에게 하루를 10년처럼 살면 130살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Unlike the rest of the adults in Oscar’s life, the lady in pink does not attempt to deny the fact that Oscar has little time to live. When she first visits him, she tells him that he should “live each day as if you lived 10 years”


영화 '소원'에서 아빠 설경구가 자신의 딸 소원이와의 소통하기 위해 코코몽 인형탈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그녀 또한 죽어가는 작은 영혼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소년의 하루하루를 10년처럼 열렬히 응원한다. 




【선택, 그리고 도전】


원작소설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이번 연극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73세의 나이가 무색해 보인다.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외로운 현대인에게 위로가 될 이번 연극이 김혜자는 또 다른 의미의 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배우 김혜자가 6년 만에 선택한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관록이 느껴지는 여배우 주름에서 이 연극을 대하는 그녀의 열정과 진지함이 느껴진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감동을 잊지 못한 관객들이라면 이번 연극 또한 늦가을 좋은 추억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대중들 앞에서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그녀.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다시금 연기 열정을 불태울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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